26/01/2026
- 토마스 베버를 기리며 (1946–2026)
깊은 슬픔 속에 토마스 베버(Thomas Weber)의 별세 소식을 전합니다.
그는 1991년부터 2022년까지 스위스 ALPA의 공동 소유주였으며,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ALPA 12 시리즈를 탄생시킨 비전가였습니다.
완벽을 향한 타협 없는 추구와 기계적 디자인에 대한 깊은 열정은 ALPA 카메라를 스위스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전설적인 명성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그의 유산은 모든 프레임 속에, 그리고 영혼과 정밀함으로 만들어진 도구를 사랑하는 사진가들의 커뮤니티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 ALPA Pignons의 35mm 시대가 막을 내린 이후, 토마스 베버는 아내 우르술라 카파울(Ursula Capaul)과 함께 혁신적인 중형 포맷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모듈형 구조, 지속 가능성, 그리고 전 공정 스위스 제작.
이로써 새로운 세대의 ALPA가 탄생했고, 그 중심에는 오늘날 아이콘이 된 ALPA 12 WA가 있었습니다.
쾰른 포토키나(Photokina)에서 처음 공개된 WA는 즉각적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잠재력을 가장 먼저 알아본 인물 중 한 명은 프랑스의 마그넘 포토그래퍼 레이몽 드파르동(Raymond Depardon)이었으며, 그는 두 번째로 제작된 ALPA 12 카메라, 시리얼 번호 290547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WA 모델인 “290546”에는 토마스 베버 자신의 생년월일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그가 이 장인정신에 얼마나 개인적으로 헌신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은 흔적입니다.
프레임을 넘어선 유산
토마스 베버는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열정적인 창조자였고, 사상가였으며, 아이디어를 금속으로 구현해낸 장인이었습니다.
그가 만든 것들은 지금도 사진가, 예술가, 엔지니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유산은 취리히 디자인 박물관(Museum für Gestaltung Zürich)의 스위스 디자인 컬렉션 상설 전시에서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이별의 순간은 슬픔으로 가득하지만, 동시에 자부심과 의미로도 채워져 있습니다.
그의 유산은 대량 생산과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오늘날의 세상 속에서도, 여전히 지속적인 가치와 내적 완성도를 지닌 것을 만들어가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줍니다.
카파울 베버 가족과 함께, 우리는 진정한 비전가의 상실을 애도하며, 그가 시작한 길을 이어갑니다.
정밀함 — 세월을 견디도록 만들어진 가치.
진심 어린 감사와 함께,
ALPA 팀
스위스 뒤벤도르프
#사진에대한열정